유튜브에서 퍼포먼스 영상 바로보기 : https://youtu.be/-Wa6MFP0uFE
2013년부터 문화기획 아카데미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5.18을 주제로 기획 활동을 시작했다. “오월문화기획단 달_comm(이하 달콤)”이라는 팀이 만들어졌다. '달'은 달(月)빛의 의미를 'comm'은 commune(공동체, 교감)의 의미를 담았다. 광주의 오월정신을 청년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인권과 평화, 나눔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더 많은 세대와 공유해보자는 조금...거창한 목표도 있었다. (화이팅!)
2013년 12월 8일 시작된 <달콤한오월길 무빙콘서트>는 달콤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오월길(5.18 사적지들을 다양한 테마의 코스로 엮어낸 길) 횃불 코스를 걸으면서 각 사적지마다 헌정 퍼포먼스와 함께 꽃이 심어진 신발을 남겨두는 일종의 게릴라 프로젝트다. 우리는 이 첫 무빙콘서트에서 무려 오후 5시 18분부터 아침 5시 18분까지 오월길을 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첫 기획이라 그런지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던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레를 끌고,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사적지에서 게릴라 퍼포먼스를 하면서 오후 5시 18분부터 아침 5시 18분까지 꼬박 12시간을 오월길을 걸었던 것이다. (지금은 다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ㅠ)
'수레'는 상징적인 오브제다. 1980년 5월 20일 시민군들은 광주역에서 군부의 총에 맞아 숨진 2명의 주검을 태극기로 덮고 수레에 실어 금남로로 향했다고 한다. 무빙콘서트에 사용된 수레는 바로 이 수레를 의미한다. 수레는 끄는 것은 앞서간 자들을 위한 추모이자, 연대이고, 고행같았다. 첫 무빙콘서트를 시작으로 매해 다양한 사람들과 오월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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