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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무대다!" 1930양림쌀롱

기획노트

by kkot_b 2024. 1.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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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무대다!" <1930양림쌀롱>

<1930양림쌀롱>은 광주의 1930년대를 소재로 양림동 마을 전역을 무대삼아 차(茶)와 문학, 공연, 강연, 패션 등을 체험하는 복합문화축제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던광주"를 테마로 다양한 콘테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1930양림쌀롱> 쌀롱페이와 전용텀블러  / 사진출처 - 1930양림쌀롱 ⓒ쥬스컴퍼니

 

지속가능한 마을축제를 위한 고민 - 쌀롱페이

<1930양림쌀롱>에는 특별한 입장권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쌀롱페이"입니다. 축제 당일 양림동에 설치된 매표소를 방문하면 제휴카페에서 다양한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양림쌀롱 페이(교환권)와 전용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을에서 곳곳에서 진행되는 축제이기 때문에 따로 펜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매표를 하지 않아도 당연히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쌀롱페이를 구입하면 행사를 훨씬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고, 마을의 여러 공간들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수익금은 큰 돈은 아니지만 전액 제휴공간들에게 돌아갑니다.

 

축제를 위해 삶의 터전을 기꺼이 내어준 양림동 사람들을 생각하며 마을을 가치있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방문객들이 단순히 마을을 겉핧기 식으로 소비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곳곳을 들여다보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여하는 여러 협업 호스트들도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했습니다.  

 

사진출처 - 1930양림쌀롱 ⓒ쥬스컴퍼니

 

1930년대 광주를 주제로 만나는 다양한 콘텐츠

양림쌀롱에서는 1930년대 근대 광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양림동은 일찍이 선교사들이 정착을 시작하고 광주에서 이름난 부자들이 살았던 동네로 의료와 교육이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역의 인적자원이 자연스럽게 모이며 새로운 문화적 흐름이 태동하던 곳입니다. 건축물들을 포함해 다양한 근대역사문화자원이 잘 보존되어있으며 시인 김현승, 음악가 정율성, 여성운동가 조아라 등 근대 광주의 대중문화를 이끈 걸출한 인물들이 출생하고 활동한 동네입니다. 때문에 근대 광주의 매력적인 자원들을 동네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림쌀롱에서는 1930년대 광주를 주제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 자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했습니다. 연극, 투어, 강연, 마켓, 콘서트,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등 다채로운 장르의 콘텐츠들을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1930양림쌀롱 ⓒ쥬스컴퍼니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되는 축제

그리고 이 다양한 콘텐츠들을 양림동 마을 곳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미술관, 갤러리, 카페, 빵집, 예술가의 작업실, 문화공간, 커뮤니티센터, 사진관, 골목 등등 마을에 있는 매력적인 장소들을 발굴하고 공간의 호스트 그리고 예술가, 기획자, 주민들이 함께 협업하여 양림동만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씬을 만들어냅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단 하루동안은 마치 양림동이 1930년대 근대 광주의 무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느껴질 수 있길 바랬습니다.

 

방문객들은 양림동지도를 중심으로 빼곡하게 콘텐츠 정보가 적힌 리플렛을 들고 마을 곳곳을 탐험하게 됩니다. 전용텀블러와 쌀롱페이를 들고 말이죠! 축제는 매월 1회 진행되기때문에 이번달에 미처 못 본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음달에 와도 됩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취향과 에너지에 맞춰 축제와 마을을 즐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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